[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가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 논란을 공식 사과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시간 외 근로수당’에 관한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알렸다.
이어 “지금까지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간 외 수당’과 관련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미흡했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 앞으로 이사회는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진=뉴스핌DB] |
더불어 “올해 미지급된 ‘시간 외 근로수당’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조치 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겠다. 이를 통해 국내 영화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마련해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영화제 측은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장받을 수 있는 방지책도 마련하겠다는 약속하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계약직 스태프들의 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제 스태프 노동실태제보센터를 운영해온 청년유니온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고용된 계약직 스태프 149명이 야간근로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청년유니온이 밝힌 체불임금 추산액은 1억2400만원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