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 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칼이 장 초반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 7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10.10%(2500원) 상승한 2만7250원에 거래중이다.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회사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사모펀드 KCGI의 자회사로 KCGI의 그레이스홀딩스 지분율은 100%다.
KCGI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약자로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문제가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는 일명 주주행동주의를 지향하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표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부 씨가 지난 8월 LK파트너스에서 독립해 설립한 운용사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현재 세부 계획은 없지만 회사와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이사회 등 정관 변경, 회사 배당, 회사 합병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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