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견습어린이들' 뮤지컬 각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가 이외수(남예종 학장)이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인 '견습어린이들'을 통해 뮤지컬 작가로 변신한다.
링거투혼 중인 이외수 [사진=남예종] |
이외수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보고 싶었다. 47년 전 내가 쓴 작품을 기억하며 다시 펜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날마다 밤을 새우고 나의 모든 에너지를 원고 작성에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견습어린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꿈을 간직한 어린이들이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서 '모범어린이'를 기다리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K팝과 힙합, 브레이크댄스 등 젊은 감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외수는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은 외국의 오리지널 라이선스 작품을 재탕, 삼탕하고 있으며 관객들도 많이 지쳤다"며 "우리의 멋진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오리지널 한국형 뮤지컬을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작을 맡은 백승렬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총괄이사는 "이외수 작가는 우리들의 꿈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펼쳐보겠다며 링거 투혼으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청소년들과 기성세대들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