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담은 팩션 뮤지컬
오는 12월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개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제작 라이브㈜, 연출 김현우)가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티저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뮤지컬 '마리 퀴리'의 굳은 의지를 담은 '증명할거야'라는 넘버를 배경음악으로 작품의 주인공인 '마리 퀴리'와 그녀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인 '피에르 퀴리', 공장 직공으로 라듐의 위해성에 의심을 품는 '안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실제 '마리 퀴리'의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칠판과 노트에 화학 부호를 빼곡히 써내려가는 '마리 퀴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묵직한 색채와 실험 경과를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마리 퀴리'의 내레이션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연상케 한다.
특히, 극 중 '피에르 퀴리' 역할의 박영수 배우의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예요"와 '안느' 역 김히어라 배우의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진실 앞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하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대사는 빛나는 발견 뒤 어둠을 목도한 '마리 퀴리'의 고뇌를 한 층 더 깊게 전달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 티저 영상 캡처 [사진=라이브㈜] |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 '마리 퀴리'가 아닌,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좌절하지만 그에 정면으로 맞서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데 이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에 등극한 수작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극 중 라듐을 발견한 천재 과학자 '마리 퀴리' 역에는 김소향, 임강희가 출연하며, 그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인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박영수가, 라듐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루벤' 역으로는 조풍래가 출연한다. 그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안느' 역으로는 김히어라가, 같은 직공인 '조쉬', '폴', '아멜리에' 역으로는 김아영, 장민수,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는 12월22일부터 개막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