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노해철 수습기자 = “여기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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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7시55분 고사장 입실시간(8시10분)을 15분 앞둔 이 때,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고사장 앞이 소란스러워졌다.
한 학생이 본인의 고사장을 착각해 잘 못 온 것이다. 이 학생은 학교 안까지 들어갔다가 자신이 착각한 것을 알았다. 감독관이 급하게 경찰에 연락했다. 분주한 무전소리가 들리더니 주위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차가 학교 앞에 도착했다.
학교에서 감독관, 경찰과 다급하게 뛰어내려온 이 학생은 경찰차를 타고 본인의 고사장인 서울 성북구 경동고등학교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수능 시험장에 나와 근무했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8시 3분에는 한 학부모가 수험장을 착각해 용산고등학교에 도착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용산공고와 용산고를 착각한 것이다. 이에 용산고 앞 교통통제를 하던 용중지구대는 수험생을 곧장 순찰차25호에 태우고 사이렌을 켜고 후송했다. 곽춘근 지구대장은 "두 학교가 대략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397명 증가한 59만49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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