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긴장 말고 차분히 푸세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오전 7시 30분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영등포구 여의도여고를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햇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8.11.15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조 교육감은 “선배님들 수능 대박나세요”를 외치고 있던 교문 우측 선유도고 학생 응원단을 먼저 찾아갔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 어디서 나왔어?”라고 물으며 학생들에게 다가가 “‘내안에 답 있다’라는 피켓 문구 너무 멋있다”고 칭찬했다. 또 수험생들을 응원할 문구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며 “선배님들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같이 외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취재진 앞에 서서 “오늘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큰 긴장의 날인 것 같다”며 “3년 동안 쌓아온 지식 긴장 말고 차분히 풀어놓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가장 긴 하루를 마치고 나와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던지길 바란다”며 “3년 동안, 그리고 오늘 고생한다 말했으면 좋겟다”고 말했다.
입시를 치르며 함께 고생한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한국에서는 3년간 엄마아빠도 같이 입시전쟁을 치른다”며 “부모님을 꼭 한 번 껴안아주며 감사의 말을 하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학생들은 입시준비에 자기의 꿈을 돌아볼 새가 없었다. 그간 밀쳤던 꿈을 꺼내보면 좋겠다"며 "수능 이후가 가장 한가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때 자신의 미래진로와 꿈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한동안 여의도여고 교문 앞에 서서 1, 2학년 응원단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구호를 외치지 않는 응원단을 향해 “학생들은 왜 구호를 외치지 않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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