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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격 내리고 신규 색상 출시...애플·샤오미 맞대응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5:24

삼성,갤럭시S9 플러스 출고가 90만원대로 인하
샤오미, ZTE 등 中업체도 신규폰 출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에 이어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샤오미 '포코폰F1', ZTE '비타폰' 등이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플러스 출고가를 90만원대로 낮추고 갤럭시S9 신규 색상을 출시하는 등으로 국내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후면 4개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9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플러스 출고가를 105만6000원에서 96만8000원으로 8만8000원 인하했다. 출시 1년도 채 안 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내린 것이다.

이로 인해 갤럭시S9플러스와 갤럭시S9(95만7000원)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다. 갤럭시S9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S9(5.8인치)보다 크고 갤럭시노트9와 같은 후면 2개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9 신규 색상(클라우드 실버) 출시에 이어 갤럭시S9에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새로운 색상으로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입장. 신규 색상은 '아이스 블루'로 최근 중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이는 단색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는 (Gradient) 효과가 들어가 있어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달 중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선보인 갤럭시A7(49만9400원)가 하루 평균 4000~5000대가량 팔리는 등 호응을 얻고 있어 갤럭시A9 역시 기대감이 높다. 갤럭시A7는 중가 모델이면서도 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장점에 20여일 만에 10만대 가까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갤럭시A9의 카메라 성능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샤오미의 포코폰F1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포코폰F1의 경우 인도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45'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과 램 6GB, 배터리 용량 4000mAh 등의 스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견줄만한 정도다. 가격은 42만9000원으로 중가 제품 수준이다. 

중국 ZTE는 최근 SK텔레콤 온라인몰에서 '비타폰' 판매를 시작했다. 비타폰은 18만3000원의 저가 모델로 5.45인치 화면에 후면 2개 카메라, 램 2GB, 저장공간 16GB, 배터리 용량 3200mAh 등의 사양을 갖췄다. 화웨이, 샤오미에 이어 ZTE까지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 스마트폰 시장은 1년도 채 안 된 프리미엄 모델 가격이 내려가고, 중저가폰 출시가 잇따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가격과 스펙을 갖춘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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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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