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망처리장치(NPU) 내장...자체적으로 AI 작업 가능
앱 실행 및 데이터 처리속도 빨라져...사진 촬영 결과도↑
3.7GB 용량 영화, 15초만에 다운...통신모드 6가지 지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인공지능(AI)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AI 연산 능력을 7배 높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9(9820) 양산을 시작, 내년 출시될 갤럭시S10에 탑재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약 7배 향상시킨 AP '엑시노스 9(9820)' 양산을 연내 시작한다. [사진=삼성전자] |
◆ 인공지능 연산 능력 7배 ↑...성능·전력효율도 ↑
삼성전자는 신경망처리장치(NPU) 탑재로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9810) 대비 약 7배 향상된 엑시노스 9(9820) 양산을 연내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빠른 연산 속도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같은 응용처에서 인물과 사물의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역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 피사체의 형태, 장소, 주변 밝기 등의 환경을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최적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기존에 클라우드(Cloud)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On-Device AI) 민감한 개인 정보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해 3세대 대비 성능이 약 20% 높아졌고,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효율도 약 40% 개선됐다. 최적화한 옥타코어 CPU 구성 덕에 멀티코어 성능 또한 약 15% 향상됐다.
◆ 이동통신, 2G부터 4G까지 모두 지원
엑시노스 9(9820)은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LTE Cat.20 8CA, Carrier Aggregation)이 적용됐다. 데이터를 최대 초당 2기가비트(Gbps, Gigabit per second) 속도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초당 최대 316메가비트(Mbps) 속도로 업로드 할 수 있다.
초당 2기가 비트(2Gbps)는 FHD 고화질 영화(3.7GB)를 약 15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로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다중 접속 온라인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Games, MMOG)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다.
2세대 이동 통신(2G)부터 4세대 이동 통신(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를 모두 지원해 이 제품을 탑재한 모바일 제품은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엑시노스 9(9820)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