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늘고 비이자이익 감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원을 넘어섰다.
14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00억원) 대비 28.1%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우선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3분기 이자수익자산은 215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조원 늘었다.
[표=금감원] |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포함된 수수료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도 감소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줄었다.
이는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에 기인한다.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p, 1.52%p 상승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70%, ROE는 9.2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2%p, 1.77%p 올랐다. 특수은행의 ROA는 0.55%, ROE는 6.58%로 각각 0.09%p, 1.1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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