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순익 113% 증가...누적 순이익 38% 늘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5975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감소한 4조1550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765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1조 903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2018년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해 온 '지속성장 기반 확보' 노력의 성과로 전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하였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이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중점 추진 중인 자산관리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외환, 파생 부문의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비이자이익의 실적향상을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손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재경신하였고, 연체율은 0.34%에 그쳤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122%에서 127%로 개선되어 손실흡수 능력이 향상됐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