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중기대출 등 견조한 성장...부실채권 감소
이연법인세 등 일회성 요인 제외해도 누적순익 13% 증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인 95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68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 늘었다.
KB금융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3.3%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과 더불어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하였다.
KB금융의 9월말 연결기준 B/S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4%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9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0% 증가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61%로 전년말 대비 0.08%p,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해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충당금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한 2조7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7260억원을 달성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3분기는 증시 부진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21.1% 감소한 584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2% 감소한 728억원, KB국민카드 역시 20% 감소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