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 혐의에 최종 결론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오전 9시 12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9%(1만2500원)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핵심 쟁점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고의성 여부다.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오면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고의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증선위가 고의성을 인정할 경우 해당 주식은 즉시 매매거래정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매매거래정지 시 한국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하고 여기서 상장폐지여부가 결정나지 않으면 기업심사위원회를 소집하게 된다”며 “상폐 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거래가 재개되지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하면 거래정지기간이 최대 1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4.7% 급증한 1507억원, 매출액 역시 33.5% 확대된 68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완공된 3공장 가동이 2019년부터 본격화되고, 2공장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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