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채권의 강세는 금리가 축소되면서 멈출 것"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내년 1월까지 크레딧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현대차그룹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의 이슈에도 불구 크레딧시장 전반의 신용리스크 확산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혁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11월 금통위 결과와 관계없이 신용스프레드는 축소 전환해 내년 1월까지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은 부진한 경제지표로 기준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채권금리가 안정화되면서 크레딧채권의 캐리 매력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은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나 한국은 기준금리 인상이 녹록치 않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크레딧시장의 공급부족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크레딧채권 발행규모는 약 270조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해 공급부족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공사채의 순상환 기조 약화, 정부 규제에 따른 은행채와 여전채의 순발행 감소, 경기 둔화 및 선조달로 인한 회사채 발행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용리스크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적 저하에 따른 신용등급 조정은 일부 기업에 국한될 것"이라면서 "크레딧채권 공급 감소 속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개돼 신용스프레드는 올해와 유사한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급 채권의 강세는 금리가 축소되면서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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