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핫!종목] 반토막 난 '셀트리온' 쓸어담는 연기금, 왜?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7:34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58

삼바 이슈·실적 부진 여파로 10월 이후 26.77% 급락
반면 연기금은 5973억 순매수...삼성전자의 1.8배
“지수 반등·수익률 제고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분석
조정 장기화시 운용 손실 ‘눈덩이’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9월말 30만원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모색하던 셀트리온 조정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50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도 25조원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처럼 주가가 연일 하락세인 가운데 연기금은 셀트리온 주식을 꾸준히 매입,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주식 손실 확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대규모 주가 하락에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셀트리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김승현 기자]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500원(0.74%)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2%대 약세로 출발하며 연중 최저치인 19만7000원을 터치한 뒤 오후 들어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약세로 전환하며 20만원대를 겨우 턱걸이했다.

셀트리온 하락은 10월부터 본격화됐다.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주된 ‘먹잇감’인 셀트리온 낙폭도 확대됐다. 실제로 10월 한달간 셀트리온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2237억원으로 상장사 중 1위다. 해당 기간 주가는 29만7000원에서 21만7500원으로 26.77% 급락했다.

그럼에도 연기금의 셀트리온 러브콜은 꾸준하다. 지난달 8일 이후 무려 2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금액으로 따지면 5783억500만원이다. 매수 2위인 삼성전자(3193억9200만원)보다도 약 2500억원 이상 많다.

일단 시장에서는 연말 지수 및 수익률 조정을 위해 시총상위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셀트리온 연중 주가 추이 [자료=키움 HTS]

실제로 국내 주요 연기금들의 상반기 국내 주식 직접 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5.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7%), 사학연금(-6.61%), 공무원연금(-5.65%) 등도 손실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10월 증시 폭락까지 합쳐질 경우 손실률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비중이 높고 연말 배당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총 상위주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 수익률이 사상 최악인 사황에서 연기금이 시총상위주를 통해 수익률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도 아닌 만큼 시총 4위인 셀트리온의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컸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 실적 전망치 [자료=Quantiwise, 삼성증권]

문제는 기대와 달리 주가 하방 압력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2.9%를 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17% 넘게 하락했다. 지난 9일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4.16% 줄어든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여기에 14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최종 결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12일 하루에만 11.98%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셀트리온 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패시브 투자 전략을 취하는 연기금 특성상 단기 낙폭이 큰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10월 조정장 이후 지수 방어를 위해 연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KRX300 활용한 코스닥 활성화와 지수 반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를 잡기 위해선 셀트리온 비중 확대는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보통 연기금은 바이오주 편입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시가총액이 큰 셀트리온은 예외”라며 “지수 추종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셀트리온 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