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홍만이 ‘스님 파이터’에게 4분23초만에 패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은 10일 중국 마카오베네시안 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이벤트에서 이롱에게 4분23초만에 TKO패를 당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아롱(키 176㎝)은 시작하자마자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최홍만을 공략했다. 40㎝나 되는 신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여러차례 펀치를 허용한 최홍만(키 218㎝)은 시작 4분여만에 뒤돌려차기를 당했다.
최홍만은 “급소를 맞았다”고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은 5분의 회복시간을 준 뒤 경기재개 의사를 물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롱은 14살때부터 소림사 무술을 연마한 입식격투기 선수다. 그의 별명도 ‘승려(Monk)’다.
최홍만은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09'에 출전,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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