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경영 재건에 힘쓰고 있는 도시바가 앞으로 5년간 그룹 전체 종업원의 5%에 해당하는 700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정년 퇴직자에 의한 자연 감축을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일부 사업부에서는 희망퇴직자를 받을 예정이다.
도시바는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2000억엔(약 2조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IoT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해 수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바의 종업원은 5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아 앞으로는 연간 1000명 이상의 퇴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 인원 감축의 대부분도 정년 퇴직자가 차지하지만, 원자력발전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서는 희망 퇴직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원전 운영사 뉴제너레이션(뉴젠)도 청산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해외 원전 건설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뉴젠의 매각 교섭을 추진해 왔다. 당초 한국전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청산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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