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나이 제한 無 '역대 최대'
현장실무경력 3년 이상 지원 가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초빙교수 77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단일 채용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번 채용에서는 기술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로봇제어·바이오테크놀로지·IT분야 전문가 11명(14.3%)을 초빙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폴리텍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학과 취업률이 우세인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폴리텍 설명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전경 <사진=한국폴리텍대학> |
빅데이터·생명의료시스템 등 미래유망학과를 운영하는 융합기술교육원은 2016년 개원 이후 고용보험 취업률 기준 매년 80%를 상회한다. 한편, 기계·설비·전자 등 뿌리산업 분야는 총 66명(85.7%)을 채용, 총 38개의 세부 전공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하반기 신설예정인 경기도 광명 소재의 제2융합기술교육원과 영천캠퍼스에서 각각 5명, 4명의 신규 교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학력 미취업자를 위한 고급기술교육과정인 하이테크과정의 취업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폴리텍은 이번 채용에서 현장감있는 실무기술교육을 장려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기술지도사, 숙련기술전수자,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를 우대해 초빙한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명장, 기술사, 기능장,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지원 시 우대하며, 중복되는 경우 유리한 가점 하나만 인정한다.
폴리텍 교수 채용에는 학력과 나이 제한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무경력이다. 현장에 특화된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고자 기능대학 교원 자격기준 해당자 또는 대학교원 자격기준에 해당되면서 현장실무경력이 3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폴리텍은 현장전문가 채용을 위해 면접 시 전공 전문성 강의 평가를 진행하고, 공공직업교육기관의 일원으로서 뚜렷한 교육관 정립 여부를 심사한다. 면접심사는 기업체 전문가를 비롯한 50% 이상의 외부평가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높인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산업계의 변화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기술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융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것이 폴리텍의 기본 교육 방향"이라며 "우리 대학이 기술교육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많은 실무중심의 전문가들이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접수는 한국폴리텍대학 홈페이지에 링크된 대행업체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방문 및 우편접수는 불가능하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