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경제전망] 한은보다 내년 전망 비관적…"투자·고용 부진"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3:58

KDI "2.6% 성장" vs 한은 "2.7% 성장"
"내수 둔화·수출 약화"…"소비·수출 성장세"
민간소비·투자 지표 전망 시각 엇갈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KDI)이 한국은행보다 내년 한국경제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KDI가 제시한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 다수가 한국은행 예측치보다 훨씬 낮은 것.

KDI는 특히 한국경제가 경기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경기 정점을 찍었으니 경기 순환 사이클 상 바닥을 찍을 때까지 경기가 후퇴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6일 KDI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2019년도 경제전망을 분석한 결과 경제성장률, 설비투자, 민간소비, 실업률, 취업자 증감 등 다수의 KDI 전망치가 한국은행 전망을 밑돌았다. KDI가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2.6%인 반면 한국은행은 2.7%를 제시했다.

두 기관의 전망치에서 가장 차이를 보이는 지표는 민간소비와 투자다. 한국은행이 KDI보다 더 낙관적으로 봤고 이는 성장률 전망치 0.1%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은행은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전망치로 각각 2.7%, 2.5%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또 내년 건설투자 -2.5%로 전망했다.

KDI 전망치는 한국은행보다 더 낮다. KDI가 제시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전망은 각각 2.4%, 1.3%다. 또 KDI는 건설투자 -3.4%를 예측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각각 0.5%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투자 위축세가 성장률을 1%포인트 낮추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지표에서도 KDI 전망이 훨씬 비관적이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취업자 증감을 각각 9만명, 16만명으로 제시했다. 또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모두 3.8%로 전망했다.

반면 KDI는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7만명 조금 넘는다고 예상했다. 또한 내년 취업자 증가는 10만명 내외에 그친다고 전망했다. KDI는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한국은행보다 0.1%포인트 높은 3.9%로 예측했다.

◆ 한국은행 "수출·소비 중심 성장세"…KDI "내수경기 둔화·수출 증가세 약화"

두 기관은 내년 경제 흐름 총평에서도 결이 다른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수출과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총평했다.

보다 자세히 보면 근로장려금 확대나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완만히 증가한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또 수출은 미국과 무역 분쟁 영향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지만 양호한 흐름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KDI 경기 인식은 내수 경기 둔화와 수출 증가세 약화에 방점이 찍힌다. KDI는 "민간소비는 가계소득 증대 및 일자리 관련 정책효과에도 자산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상환 부담 등으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이어 "수출은 세계교역량 증가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높은 수출 증가세도 점차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경제연구소는 KDI 및 한국은행보다 내년 경제를 더 안 좋게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로 2.5%를 제시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내년 마이너스를 기록(-2.0%)한다고 내다봤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