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판사 심리로 구속심사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 1학기까지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당시 전교 59등과 121등의 성적을 보였으나 지난 학기 문·이과 각각 1등을 차지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전달받은 혐의다.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업무방해 혐의로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번 영장청구는 주요 피의자 27명 중 첫 번째다.
앞서 경찰은 최근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에 출제된 문제 중 일부의 답만 별도로 적혀있는 메모를 확인했다. 답은 완성된 문장의 형태로 돼 있었고 실제 시험에는 이 문장의 일부를 보기로 제시한 후 순서대로 배열하는 문제가 나왔다.
A씨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임 부장판사는 ‘사법농단 구속 1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형석 기자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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