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정우성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만났다.
정우성은 5일 자신의 SNS에 안젤리나 졸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일 성사됐다. 정우성과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인들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각국의 난민촌을 방문했던 경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젤리나 졸리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후 특사로 임명됐으며, 정우성은 2015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 |
안젤리나 졸리는 “정우성이 난민 보호에 대해 견해를 밝힌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 동료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국수주의가 만연한 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하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한국 사회에 ‘반난민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정서는 다소 과장돼 보인다”며 “난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일 뿐이지 국민 대다수는 아직 난민에 대해 잘 몰라서 의견이 없거나 난민을 옹호하지만 상당수는 조용하다”고 한국 상황을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2일 내한했으며, 4일 오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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