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5일 당 최고위원회의서 밝혀
손 대표, 장하성 정책실장 “곧 물러날 사람” 전제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제 위기와 관련된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손학규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의 발언이) 장하성 실장의 개인적 견해라면 모르지만 만약 이것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인식이라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장하성 정책실장은) 제가 경질을 요구해왔고 이제 자리를 물러날 것으로 보도되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더 드릴 말씀은 없지만 경제 위기론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05 yooksa@newspim.com |
앞서 장하성 정책실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청협의에서 “일부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하는데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위축 시킨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설비 투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한국 경제를 받치는 여러 성장 동력이 침체하고 있다”며 “국제기구와 유수의 국책 연구기관, 해외 투자은행 등 경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한국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노동 개혁, 규제 개혁 등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대표는 최근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등 경제 투톱 교체설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일부 경제 관료를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 활성화를 통해 결제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정책을 바꿔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더해 손 대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차기 정책실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돌려막기 식 인사는 하석상대에 불과하다”며 “만약 언론 보도대로 소득주도성장론자인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 자리에 앉히면 또 다시 경제 부총리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손 대표는 이어 “시장과 기업을 이해하는 전문가를 경제부총리 자리에 앉히고 그에게 경제 전권을 맡기는 것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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