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오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여론조사 결과에서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런 결과는 보장할 수 없으며 최근 수 주간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 격차는 좁아진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뉴스의 '배틀그라운드 트래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에서 225석을 얻어 다수당에 필요한 218석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CBS가 예상한 세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합 선거구 66곳의 약 650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하지만 오차범위가 ±13석으로, 큰 편에 속해 민주당의 완패부터 공화당의 하원 수성까지 모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우위가 약해짐에 따라 이민 강경책과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11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14포인트로 민주당이 앞섰던 지난 8월보다 그 격차가 절반이나 줄어든 셈이다.
4일 공개된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우위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로 지난 10월 9포인트에서 2포인트 줄었다. NBC와 WSJ의 조사에서 투표의향 유권자 중 50%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을 선호했으며 공화당의 경우 43%였다.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보다 광범위한 경우에서는 민주당이 49%로, 43%를 기록한 공화당보다 6포인트 앞섰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흑인, 라틴아메리카인, 여성, 무당파 성향18~34세 사이의 유권자 등에서 폭넓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공화당은 50~64세 유권자와 남성, 백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비 선호도가 높았다.
양당 유권자의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등록된 모든 유권자 중 70%가 이번 선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06년과 2016년에는 각각 61%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는 6일 치러질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2018.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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