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가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가운데 생태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사가 출품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조경'이 생태부문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은 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조경상이다. 전문가 평가와 국민참여평가를 통해 생태, 공원, 정원, 주택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시상자를 선정한다.
생태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가운데 화물터미널 나들목(IC) 주변지역을 기존 석산을 활용해 서해안의 섬 경관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위한 토취장이었는데, 발파 작업 시 기존 석산을 자연스러운 섬 모양으로 만들고 주변 지역에는 억새 등을 식재함으로써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아름다운 생태 조경을 조성했다. 바람이 불면 섬 모양의 바위 주변에 대규모의 억새 군락이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며 바다와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양기범 인천공항공사 시설본부장은 “앞으로도 공항 주변의 자연환경을 가꾸고 보존해 인천공항을 방문한 여객 분들께서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조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생태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천공항공사의 신재호 조경팀장 등 조경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서해안의 섬 경관을 연출한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조경을 출품해 올해 생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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