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29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직접 확인"
"임종석·이낙연·이해찬 저녁 정례 만찬, 비선조직 권력사유화 의혹"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평양냉면 발언'과 관련해 증언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업 총수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평양냉면 발언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기업 총수들에게 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평양회담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면서 "정말 큰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멀쩡한 기업 총수들을 줄줄이 평양에 데려가 줄세우기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총수들에게 들어도 못 들은척 입막음을 강요하는 부적절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사진을 한 장 꺼내들었다. 지난 10월 11일 국회에서 통일부 국정감사를 정회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외통위원들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식사자리를 하는 사진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의 식사 사진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8.11.01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당시 국회 외통위원장과 여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바로 이 자리에 있었다"면서 "당시 정진석 의원이 '평양냉면 목구멍' 발언의 사실을 조 장관에게 확인하니 그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29일 종합감사에서도 정 의원이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확인까지 했는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기업 총수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다"면서 "이 정권이 이렇게 몰상식하고 무서운 짓거리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사죄를 공식적으로 북측에서 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매주 일요일마다 만찬 회동을 했던 것과 관련해 비선조직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임종석·이낙연·이해찬' 이 멤버가 '석연찬'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정청 실세들이 모여서 사실상 이너서클을 만들고 권력을 사유화 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주시해야 한다"면서 "매주 일요일 소통하는 취지로 만나왔다면서 이낙연 총리는 임종석 실장이 국무위원을 대동하고 DMZ시찰을 간 것도 몰랐나. 뒤늦게 대노한 것인지, 뒤늦게 대노한 척 연기한 것인지도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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