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피해자母 "상견례 앞둔 딸 살해, 제발 엄벌해달라"…애끓는 靑 청원 화제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9:06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23:43

"혼수·예단 문제 거론된 적도 없어…주도면밀하게 계획된 범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상견례를 앞둔 여자친구를 살해한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해 반나절여만에 1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자의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청원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너무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두 번의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면서 가해자의 신상 공개 및 엄벌을 주장했다. 이 청원은 게재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현재 1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청원인은 "우리 딸은 중고등학교 학업과 봉사활동을 가장 열심히 한 학생이었다"면서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에서 학원도 다니지 않고 경희대에 합격했고, 매주 주말 알바를 하며 동생 등록금과 부모님 용돈까지도 살뜰하게 챙겼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딸이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를 하게 돼 종로로 출근을 하게 됐다"면서 "딸은 결혼 후에도 계속 회사생활을 하고 싶어 했으나 가해자가 본인의 거주지이자 일터인 춘천의 식당 2층 옥탑을 개조한 집에서만 신혼살림을 하기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딸은 직장과 거리가 멀어 걱정하던 중 서울과 춘천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퇴계원 쪽에 부모님의 도움 없이 신혼자금 대출을 받아 신혼집을 장만하기로 서로 결정을 했다"면서 "그런데 사건 당일 가해자가 딸에게 춘천으로 저녁 때 만나러 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딸은 2주 후에 회사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도 있어서 공부할 시간이 필요해 못간다고 여러차례 의사 표시를 했지만 가해자가 계속해서 와주기를 권유했고, 우리 딸은 마지 못해 퇴근 후에 가서 잠시 얼굴만 보고 일찍 와야 된다고 약속을 받은 후 갔다가 이렇게 처참히 살해당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또 "언론에는 혼수문제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하지만 상견례 3일 전이라 혼수, 예단 문제는 거론된 적도 없다"면서 "피의자 말에 의존한 기사로 저희 가족과 죽은 우리 딸이 또 한 번의 억울함과 슬픔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그토록 사랑한다던 여자친구를 목졸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칼로 가슴과 목 부분을 여러차례 깊숙이 찌르는 등 인간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서 "누가 보아도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잔인무도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잔인하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살인 피의자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한다면 저 같이 피눈물 흘리는 엄마가 나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살인마는 이 사회와 영원히 격리조치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서명을 촉구했다.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