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충청남도 공주에 박찬호 기념관과 골목길이 조성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45)의 생가에 7개 전시실로 구성된 박찬호 기념관을 11월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그의 생가인 산성동 147번지 일원이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1990년대 LA 다저스에서 투수로 맹활약 ‘코리안 특급’으로 불렸다.
박찬호 KBO 국제홍보위원. [사진= KPGA] |
기념관은 2층 7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1층 전시실에는 박 위원의 초·중·고 시절 소장품을 비롯해 MLB 124번째 승리 공 등 소장품이 자리한다. 2층에는 박찬호가 가장 오랬동안 몸담았던 LA 다저스 라커룸과 함께 유니폼, 사인볼, 글러브 등을 만날 수 있다. 야구체험관에서는 박찬호 선수와 가상 대결을 할 수도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약 400m 거리의 ‘박찬호 골목길’도 마련했다. 이 길은 박찬호가 초등학교 때 이사와 고교 졸업 때까지 훈련하던 곳이다. 공산성 인근인 이곳은 이미 `산성찬호길`이라는 도로명 주소를 가지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박찬호 기념관은 공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소가 될 것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공주의 멋진 경관을 함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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