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파고 이겨낼까? 중국 수입박람회로 성장불씨 살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하이서 11월 5일 개막, 130개국 2800사 참여
미국 기업도 180개 참가 무역갈등 완화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무역전쟁으로 교역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수입박람회를 통해 개방 확대 및 내수 촉진에 나선다. 수출이 아닌 수입에 방점을 둔 무역 행사를 중국이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5~10일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 시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가 상하이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國家會展中心)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130개국 2800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며, 무역전쟁 상대국인 미국에서도 180개 기업이 참가 의사를 밝혀 더욱 주목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현대자동차 CJ를 비롯해 27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박람회에는 바이어만 모두 40만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5일 상하이 무역박람회가 열리는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 [사진=신화사]

◆ 중국 첫 수입박람회, 개방 확대 내수 촉진 기대

중국은 1957년부터 광저우(廣州) 칸톤페어(Canton Fair)를 비롯해 다양한 수출입 행사들을 개최해 왔으나, 수입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이번과 같은 수입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교역에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경제성장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78.5%로 지난해보다 14.2%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를 근거로 중국은 무역전쟁의 충격을 소비 진작을 통해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입물량을 늘려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를 활성화해 취업 성장 등 지표를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내년부터는 국제 수입박람회를 개최해 국가간 무역 및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자유무역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시 주석은 5일 수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후춘화(胡春華) 국무원 부총리가 박람회 준비회 주임을 맡았고 중산(鐘山) 상무부 부장과 잉융(應勇) 상하이 시장 등이 부주임으로 현장을 지휘했다.

잉융 상하이시 시장은 28일 수입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신시대, 함께하는 미래(新時代, 共享未來)’를 주제로 한 제 1회 상하이 수입박람회 개최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모두 40만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역박람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원 등 유관기관과 20개의 편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6일간의 행사가 끝나더라도 행사장에서 지속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매년 수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람회장 면적은 30만㎡로 축구장 42개 크기이며 행사장에 설치되는 와이파이만 2만5000개에 달한다. 행사장은 자동차 IT 가전 의료 농산물 등 주제별 전시관으로 세분화되며, 국가별로 국가관을 따로 운영하도록 했다.

수입박람회 홈페이지에서는 지식재산권 통번역 보험 호텔 항공 등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원클릭 지원 서비스’도 운영한다.

시진핑 주석은 11월 5일 제1회 상하이 수입박람회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캡쳐=상하이 수입박람회 홈페이지]

◆ 무역전쟁 속 180개 미국 기업도 참가의사 밝혀

올해 3월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리면서 상하이 수입박람회의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인민일보 사설 등을 통해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을 비난하고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상하이 수입박람회를 언급해 왔다.

량옌펀(梁艷芬) 상무부 세계경제연구소장 역시 “11월부터 1585개 품목 관세 인하를 시작하는 만큼 중국이 수입 확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무역 불균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량 소장 등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의 수입박람회 참석 여부는 앞으로 양국의 무역전쟁 협상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라며 “무역 교역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지금까지 IT 자동차 가전 농업 등 모두 180개의 미국 기업이 수입박람회 참석 계획을 밝힌 상태다. 국가별로는 3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이다. 다만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관’은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대표 반도체기업 퀄컴은 수입박람회에 참석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는 퀄컴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이자, 중국의 시장 개방에 대한 대답”이라고 밝혔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의 기업들도 평등하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