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신설…휴·폐원 등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추진단 운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9일 오후 2시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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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9일이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8.10.29. |
도교육청이 발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유아교육의 수요를 반영하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유아교육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원아 모집 중단, 무단 휴․폐원 등 유아의 학습권 침해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 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하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25명)을 구성해 운영하고, 유아모집 정지나 휴원 등의 상황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공립유치원에 학급을 긴급 증설키로 했다.
2020년까지 전체 사립유치원 감사실시와 상시감사체제도 구축한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감사전담팀 7명을 구성·운영해 ▲10학급 이상 ▲원생 200명 이상 ▲학부모 부담비가 높은 유치원 ▲비리제보 유치원 등 110개 사립유치원에 대해 2019년도에 우선 감사를 실시하고 2015년도 이후 감사를 받지 않은 110개 사립유치원에 대해 2020년도에 감할 계획이다.
종합감사 실시 유치원에 대한 처분사항 이행여부에 대해 사후 관리·감독 기능도 강화키로 했다. 상시 감사체제를 구축해 3~5년 주기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며, 감사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2022년까지 개발지역 내 공립유치원 신·증설, 폐교 및 유휴교실을 활용한 신·증설, 신설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 의무 설치 등을 통해 공립유치원 단설 177학급, 병설 100학급 확대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부 계획에 따라 조기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의 인사, 복무, 회계, 위생, 설립 및 폐원, 운영위원회, 정보 공시 등 유치원 운영 전반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종합컨설팅 전담팀을 구성·운영하며, 이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높일 방침이다.
에듀파인시스템 도입계획에 맞춰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전담팀 구성 및 사전교육도 실시하고 지도와 회계 컨설팅의 병행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지도·점검을 보다 내실화하기로 했다.
영양사 단독 배치된 사립유치원(39개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우선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유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급식법 개정 후에는 급식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컨설팅을 강화하고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급식운영 안정화를 기하고 급식소위원회와 학부모의급식모니터링을 규정화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민과 학부모님의 눈높이에 맞는 유아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도교육청이 가진 지도와 감독권으로는 사립유치원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 교육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투명성 강화를 위한 대책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