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보톡스 관련주(株)가 급락 중인 국내 증권시장에서 선방했다. 이날 하락장 속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바이오 기업의 주가 흐름과는 대비된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원(9.15%) 오른 47만7000원에, 휴젤은 3900원(1.64%) 상승한 2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메디톡스와 휴젤의 강세는 메디톡스의 '이노톡스(MT10109L)'의 임상 3상 개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미국 임상 등록 홈페이지에 메디톡스가 기술 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이노톡스'의 글로벌 임상 3상 개시 소식이 올라왔다. 오는 3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주요 병원에서 3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메디톡스 주가가 상승했고, 보톡스 관련주인 휴젤 주가도 같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휴젤에 대해 "메디톡스의 주가가 오르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탄 부분이 있다"며 "지난주 어닝 쇼크 발표 이후 어느 정도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9.23%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2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선이 무너졌다. 제약·바이오 주가 역시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5% 넘게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신라젠(-1.99%), 에이치엘비(-8.51%), 바이로메드(-6.98%), 코오롱티슈진(-7.73%), 셀트리온제약(-5.93%) 등 많은 바이오주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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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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