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해결책은 기술력·품질 향상과 인건비 구조 개선에 달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일시적 역할에 불과하다”며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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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26 yooksa@newspim.com |
최 위원장은 29일 대전에서 진행된 ‘금융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원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다시 좋아질 때까지 버티게 해주는 방법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근본적 해결책은 완성차를 잘 팔리게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기술력, 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있어야 한다”며 “회사가 기술을 개발하고 고비용 구조를 타파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총 1조원 규모의 신·기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중소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원 대책은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맞다. 그러나 어렵다고 시장에서 다 도태되게 할 수는 없다”며 “가능성 있는 곳은 선별해서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결국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은 인건비 절감, 기술력·품질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그렇지 못하다면 모든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