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노조, 방한 사실 몰라...산업은행 법리검토 대응방안도 들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배리 앵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이달 중순 한국GM의 법인분리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앵글 사장은 GM본사측 입장을 전하고, 메리 바라 GM 회장에게 현안을 직접 보고 하기 위해 방한했다.
29일 한국GM에 따르면 앵글 사장은 최근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해 카허 카젬 사장 등과 면담했다. 이번 앵글 사장의 방한은 전부 비공식 일정으로 한국GM 노동조합 측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앵글 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주주총회 상황과 차후 법인분리와 관련한 현안, 계획 등에 대해서 카허 카젬 사장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리 앵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지난 1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국GM은 당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참여 없이 국내 R&D 법인 분할 방안을 강제 의결했다. 이에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법리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카젬 사장은 산업은행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앵글 사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 사장은 이에 대해 11월 중순까지 신설법인 분리작업과 조직 정비를 마칠 것을 당부하고, 차후 신차 배치와 관련한 본사 측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앵글 사장은 신설 법인 출범 전 다시 방한할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세부적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우나 최대 이슈인 법인 분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