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은 원통형 배터리보다 안정성과 비용 측면에서 더 강점을 갖고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을, 삼성SDI는 각형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강창범 LG화학 전지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26일 오후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원통형 대비 파우치형이 안정성과 코스트에서 더 강점을 갖고 있다"며 "파우치형에 집중해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파우치형이 배터리 사이즈가 대형화되면서 대면적으로 만드는데 더 유리하다"며 "단일 셀 용량이 커지면서 비용 절감 가능성이 더 있다. 원통형은 좁은 캔 안에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를 제작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파우치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OEM 중에서는 테슬라와 재규어만 원통형을 채택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성능, 비용 측면에서 파우치가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 트렌드는 파우치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각형과 비교해도 파우치형이 무게당 에너지 밀도에서도 앞선다"면서 "급속 충전을 구현하는데도 파우치가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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