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 3분기(7~9월)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 2018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4863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이 기간 세전이익은 1854억원, 당기순이익은 12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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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수주는 15조990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은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벡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와 세종 6-4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이다.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2조2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14.4%가 빠졌다. 하지만 3분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 외 수지가 개선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7.8%, 1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이라크, 알제리, 우즈벡을 비롯한 해외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1.1% 포인트 개선된 11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0.0% 포인트 상승한 19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수주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5.4% 상승한 70조385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후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며 "현재 입찰 중인 추가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