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시민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부산대와 합의해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에 시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을 긴급 조성하고 지난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 |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조성된 임시주차장 위치도[사진=양산시청]2018.10.26. |
임시주차장은 실버산단 15만 2030㎡ 중 1만 4000㎡의 터에 승용차(화물차는 불가) 320대를 댈 수 있는 규모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시주차장이 조성된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는 물금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부지로 10여 년째 유휴지로 방치되면서 도심미관 훼손은 물론 비산먼지 유발 등의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이곳 임시주차장 조성은 양산시가 올해 초부터 부산대에 요청했으나 두 번의 심사보류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김일권 시장이 취임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직접 만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속도를 내는 듯 했으나 부산대 내의 의견 불일치로 진통을 겪다 양산시의 강력한 의지가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18일 부산대 캠퍼스기획위원회 3차 심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가능했다.
시는 임시주차장을 우선 320대 규모로 긴급 조성하고, 내년에 추가 조성공사를 해 실버산단 개발 시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실버산단 임시주차장 나머지 부지는 현재 만발해 있는 코스모스밭을 정비하고 추가로 국화 등을 심어 야생화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김일권 시장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단 내 임시주차장과 꽃밭 등의 조성은 인근지역 주차난 해소와 도심 휴식 공간 마련 뿐 아니라 양산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