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국가기관, 대북 제재 대상물품 거의 공개적 밀수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9:05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9:05

RFA "제재 대상인 중국산 대형 설비 제품, 철강재도 들여와"
"국가 대상 건설 등 설비와 철강재, 국가기관이 나서 밀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국가기관들이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을 거의 공개적으로 밀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국제사회의 제재에 의해 거래가 금지된 제재대상 품목은 주로 국가(기관) 밀수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제재대상 품목인 중국산 대형 설비 제품이나 철강재를 들여오는 것을 보면 이게 정말 밀수인가 의심할 정도로 대낮에 버젓이 밀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6일 평양 거리에 무궤도 전차가 보이고 있다. 2018.10.06

이 소식통은 "얼마 전 한 협동농장에 중국산 양수설비가 여러 대 들어왔다"며 "국가기관이 중국에서 제재대상 품목인 양수기와 파이프(쇠관)을 구입해 통관절차 없이 협동농장까지 운반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 속에서 국가차원의 밀수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수설비는 가물막이 대책으로 관개시설과 지하수 원천을 확보하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주민들로부터 충성자금을 모아 구입한 것"며 "하지만 양수설비가 대북제재 품목이라 국가기관이 나서서 밀수로 들여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대북제재 품목에 해당하는 각종 철제품들이 밀수를 통해 버젓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가대상건설이나 지방 산업 생산에 필요한 설비들과 철강재들은 국가기관이 나서서 밀수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국가 차원의 밀수가 활발하다는 사실을 안 주민들은 대북제재로 인해 인민생활이 어렵게 되었다는 당국의 선전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요즘 조선의 경제발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북제재 때문에 물자를 들여오지 못해서가 아니라 중앙에서 인민생활을 위한 물자를 공급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