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유관기관과 대책회의
"예외국 지정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무역협회·코트라·무보·전략물자관리원 등 수출 지원기관과 함께 '대(對)이란 무역애로 지원 T/F'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이란 제재 최종 유예기간 종료(내달 4일)에 따라 이란에 수출하는 우리기업의 피해현황·수출애로를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란 수출기업의 피해에 대비해 유동성 지원, 대체시장 발굴 등 현재 진행중인 지원방안을 공유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8월말부터 이란 제재로 수출피해가 발생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무역보험사고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기업들이 이란 대체 시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인근 중동지역에서 열리는 바이어 상담회 등에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해 이란 수출 기업의 대체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산업부와 수출 유관기관들은 유예기간 종료 이후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와 피해 해소를 위해, 대 이란 무역애로 지원 특별팀(T/F)을 중심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산업부 김선민 무역투자실장은 "대 이란 수출 중단 및 감소에 따른 피해는 오롯이 우리 수출역군의 생업과 관련된 것으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며 "예외국 지정과 관련해 시나리오별 비상대응(Contingency Plan)을 위해, 이란 비상대책반을 현재 코트라 뿐 아니라, 유관기관 전문 인력까지 포함해 확대‧개편해 바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