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큰 폭의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원유시장 투자 분위기도 호전됐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0.8%) 상승한 67.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72센트(1.0%) 오른 76.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주식시장 흐름과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600포인트 이상 후퇴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장중 400포인트 이상 올리며 반등 탄력을 확인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주식시장의 컴백이 수요 측면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를 지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 외부 요소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세계 성장에 대한 공포와 초조함이 현재 실제 공급과 수요 펀더멘털보다 유가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공급 증가가 세계 원유 수요를 추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했다. CHS 헤징의 토니 헤드릭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반등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국제 수요와 무역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이곳에서 꼭 붙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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