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反)트럼프 진영에 폭발물이 든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이 아닌 언론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가 우리 사회에서 오늘날 보는 분노의 매우 큰 부분은 내가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주류 언론의 의도적으로 거짓되고 부정확한 보도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말할 수 없이 너무 나쁘고 혐오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류 언론은 자신의 행실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썼다.
친(親) 민주당 인사에 대한 폭발물 위협이 이어지자 반트럼프 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회에서 분열과 분노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발언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배우 로버트 드니로,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총 9명이 폭발물 우편의 위협을 받았다. 다만 폭발물이 사전에 발견돼 피해는 없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폭발물 우편에 대한 최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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