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율 전국의 4배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9월 부산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1.7%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 침체기였던 2009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감소율이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9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7% 감소한 10억 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산지역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제공=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
특히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및 수출 차량들의 연식변경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산의 9월 승용차 수출이 59.4% 감소했다.
자동차부품(-46.0%), 항공기부품(-17.3%), 철강제품(-12.9%), 기초산업기계(-20.2%) 등 지역 수출 상위 10위권 내 품목 모두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26.6%), 일본(-23.2%), 중국(-18.5%), 베트남(-39.3%), 멕시코(-25.6%) 등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 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홍콩(36.3%), 호주(19.6%), 브라질(10.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전국의 9월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8.2% 감소한데 비해수부산의 수출감소율은 무려 전국의 4배”라고 지적하며 “4분기에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미 연준 금리 인상여부, 신흥국 경기 불안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있어 지역 수출여건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월 부산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한 10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