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중국, 러시아와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안보리) 공식문서로 배포를 인정받았다고 23일 일본의 민영방송 TBS가 보도했다.
TBS의 자회사 'JNN'은 북한UN대표부가 UN안보리 의장국에 보낸 서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중국·러시아와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을 안보리의 공식문서를 배포해달라고 요청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요청을 인정했고, 해당 문서는 공식문서로서 안보리 회원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움직임을 고려하면 UN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 재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TBS는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함께 발표한 문서를 배포해 제재완화의 권한을 가진 안보리에 적극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대련시를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중국 의장대를 사열하는 김 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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