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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보는 이슈+] 대북제재 비웃는 北? 김정은, 롤스로이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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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매니아’ 김정은, 최근 롤스로이스로 전용 차량 바꿔
20억 호가 ‘최고급 방탄 모델’...폼페이오 방북 때 첫 공개
일각선 "대북제재 비웃기 위한 의도 아니냐" 분석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개석상에 20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방탄 차량을 타고 등장해 국제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보유한 고가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대북 금수품목’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대북제재를 보란 듯 비웃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을 타고 왔다”며 “원래 벤츠 차량을 타고 다녔는데 최근 전용차량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량으로 쓰고 있다는 롤스로이스 팬텀 차종.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올들어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이는 공개 석상에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에 이르는 고가 차량을 타고 나오는 일이 잦다. 문재인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방북하는 자리마다 고가 차량을 공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그리고 지난달 평양 카퍼레이드 때 모두 벤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풀먼 가드 S600을 탔다. 이 차는 최고급 벤츠 리무진으로 가격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3000만원)가 넘는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을 했을 때도 같은 차량이 제공됐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다닌 적이 있을 만큼 벤츠 애호가다. 하지만 지금은 벤츠를 타지 않는다. 대신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다. 그 것도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을 때, 바퀴에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R'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에 대해 “공개된 롤스로이스 차량은 2015년 생산된 롤스로이스 모델로 추정되며 가격은 풀옵션 기준으로 9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VOA는 이어 “김 위원장이 탄 롤스로이스 차량은 방탄모델로 보이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가격은 18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 하며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두 정상이 탄 차량은 ‘벤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풀먼 가드 S600’로 추정된다.

◆대북 제재 삼엄한데 어떻게? 전문가들 "중국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제기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 북한으로의 사치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2013년에는 “고가 자동차가 사치품에 포함된다”고 못박았다.

때문에 어떤 경로로 벤츠, 롤스로이스 등의 고가 차량들이 북한으로 유입됐는지, 김 위원장이 어떻게 이 차량들을 구입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VOA는 최근 김 위원장이 탔다는 벤츠, 롤스로이스 이외에도 ‘고가 오토바이’도 북한에 대거 유입됐다고 전한 바 있다.

VOA는 “9월 남북 정상이 카퍼레이드를 할 당시 퍼레이드를 경호했던 북한 인민군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 역시 중국 CF 모토사가 제작한 1만 5000달러(한화 약 1686만원) 정도의 고가 오토바이”라고 보도했다.

VOA는 “고가 오토바이의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항목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역시 ‘어떻게 북한으로 유입됐는지’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8일 평양 시내를 함께 퍼레이드하며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018.9.18

中, 다른 유엔 회원국과 달리 ‘대북 금수 사치품’ 지정 거의 안해

유엔 안보리에 따르면 현재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고가 차량, 제트 스키, 스키 리프트 등이다. 고가 오토바이는 안보리 대북제재 항목에 들어가 있지 않다.

다만 국가별로 ‘사치품’ 목록을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고가 오토바이를 사치품 목록에 올려놨다. 반면 중국은 아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은 유엔 회원국인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사치품으로 지정한 품목 개수가 현저히 적은 편이다. 다수의 대북 전문가들은 “중국을 통해 고가 차량 등의 사치품이 북한으로 유입됐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고가의 오토바이를 사치품 목록에 넣어 놓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중국을 통해 고가 오토바이가 북한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 바퀴 사진. 가운데 'R'이 상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북제재 아랑곳 않는 北...노동신문 “10년이고 100년이고 제재하려면 하라”

김 위원장이 전 세계로 생중계된 지난 4월과 9월 정상회담, 그리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문하는 자리에 고가 차량을 타고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귀빈에게도 고가 차량을 내준 것을 보면 귀빈 예우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는 반면 일각에선 "보란 듯이 대북 제재를 비웃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도 있다.

실제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대북 제재를 할 테면 하라"는 입장을 대대적으로 표명했다.

노동신문은 이달 12일 논평에서 “10년이고 100년이고 제재를 할 것이라면 하라”며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그 어떤 제재, 난관, 시련이라도 뚫고 천하제일 강국, 사회주의 무릉도원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배짱”이라고 주장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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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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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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