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이 올 3분기(1~9월)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영업실적을 올렸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 3분기 전년동기(2100억원) 대비 30.4% 증가한 27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861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813억원에 육박했다.

매출은 7조7810억원으로 전년동기(7조4930억원) 대비 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10억원) 보다 78%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매출은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한 상사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본사 [사진=이형석 기자]

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8240억원, 영업이익 204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790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미주 섬유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일부 품목 이익률 감소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적자가 이어졌다. 패션부문은 3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0억원 줄었다. 매출은 38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로 매출 상승과 신규 브랜드 론칭,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액 67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삼성물산은 해외 식음과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비용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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