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란 표현 빼고 “횡보하고 있다”로 하향
중국 경기판단도 3년 3개월 만에 하향조정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수출에 대한 경기판단을 2개월 만에 하향조정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일 발표한 10월 월례경제보고에서 수출에 대해 “최근 회복 움직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전월 판단에서 ‘회복’이란 표현을 삭제하고 “대체로 횡보하고 있다”로 수정했다.
태풍에 의한 간사이(関西)국제공항 폐쇄 등의 영향에 더해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을 이유로 지적했다.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해외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배경으로 “회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통상 문제가 세계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소비와 설비투자를 포함한 경기의 총괄 판단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10개월 연속 전월 판단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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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한편, 해외 경제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에 대한 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2015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6.5% 증가하며 9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재정·금융 정책의 효과로 회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