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긴급 대응책 마련·사건 경위 조사중
홈페이지 기능 차단· 피해자 개별 안내 예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16일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이용자 개인정보 약 6만여 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이버침해대응센터가 다크웹 모니터링 중 해당 홈페이지 사용자 정보를 발견하여 청주시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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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랜드 어린이회관. [사진=뉴스핌] |
유출된 정보는 이용자의 성명, 주소, 이메일, 아이디 등이며, 주민등록번호는 회원가입 시 수집하지 않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전날 오후 1시 50분 청주시 정보통신과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요청했고, 이후 정보통신과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경 이를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전달했다.
관리사업소는 곧바로 위탁관리업체에 통보하여 긴급 조치를 요구했다.
청주시는 즉각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해외 IP의 접근을 차단하였으며 현재 로그인·신규 가입·예약 및 결제 기능을 모두 차단한 상태이다.
또한, 이날 중 홈페이지를 완전히 폐쇄할 계획이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까지(72시간 내) 피해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신고 절차도 진행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는 현재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스템을 시 정보통신과에서 관리하는 통합예약시스템으로 일원화해 향후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