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자기 사람을 챙기는 것이 현 정부의 정규직화냐고 비판하며 야 3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23 yooksa@newspim.com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국감대책회의에서 “홍 원내대표가 어제 한국당을 향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목표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고용문제 인식이 천박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한국당이 비판하는 지점은 목표가 아니라 자기사람 챙기기”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제대로 된 정규직화에 나서도 모자를 판에 그 자리조차 내 사람들로만 채우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정규직화인가”라며 “홍 원내대표 말대로 채용비리가 용납할 수 없는 비리이고 민주당도 충격이라면 지금이라도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고 비리척결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한국당 당사 항의 시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원내대표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끼리끼리 알음알음하는 일자리 약탈이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정치적 공세라며 항변할 것 아니라 스스로 떳떳하다면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는 자세를 보여라”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서울교통공사의 청년 일자리 탈취가 한전, 공항공사, 대전도시공사등 공기업 전체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반사회적 범죄다. 관련자 및 당사자들이 반성과 사과도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가짜뉴스라며 선동하지 말고, 진짜 뉴스라는 점부터 겸허하게 받아들여라”며 “기회는 불평등했고,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했던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동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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