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3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류현진(31)은 2차전 선발로 확정돼,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다. 김병현(2001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 필러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지만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2선발로 나서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의 선발 등판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에서 1선발로 나선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2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원정에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3차전 선발은 워커 뷸러다.

류현진은 보스턴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프라이스는 지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써냈다.

월드시리즈 1·2·6·7차전은 보스턴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 3~5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차전은 24일, 류현진이 등판하는 2차전은 25일 오전 9시9분 열린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