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를 떠나 중국 톈진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는 “최강희(59)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옮긴다. 계약기간(2020년)이 아직 남아 있지만 새 무대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최 감독의 톈진행에 대해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총액은 최 감독이 84억원이다. 감독과 전체 코치진 전체에 250억원의 영입 비용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톈진은 이미 최강희 감독을 보좌하던 박충균 코치를 영입했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을 맡는다. [사진= 전북 현대] |
최강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에서 14년간 감독을 맡았다. 지난 2005년 7월 전북 감독을 맡아 K리그 6회(2009, 2011, 2014, 2015, 2017,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2회(2006, 2016년), 대한축구협회(FA)컵 1회(2000년) 등 총 9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공격 축구로 프로 축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봉동이장’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북 훈련장이 위치한 봉동읍과 온화한 성품을 더해 ‘봉동이장’이라 불렸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2018 K리그1 잔여 스플릿 라운드를 모두 끝낼 때까지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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