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글로벌 경영 이재용,’인공지능’에서 미래를 찾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6:30

올들어 월 평균 1회 해외 출장, 미래 사업 구상 전념
삼성전자 글로벌 각지에 AI연구센터 7개 설립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삼성전자 몬트리올 AI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현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장 전무, 그레고리 듀덱 몬트리올 AI 연구센터장, 래리 핵 실리콘밸리 AI 연구센터장, 마르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 조승환 삼성 리서치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석방된 후 한달에 한번꼴로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다. 초기에는 공석중 중단됐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선 구축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신성장 사업을 위한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에 대한 기술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이달 18일 캐나다 몬트리올 센터까지 1여년만에 7개의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이어 가장 최근 몬트리올에 설립한 것이다.

이처럼 공격적으로 연구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시장 진입이 늦었던 것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정세 불안과 이 부회장의 공석 등으로 구글이나 아마존 등 경쟁사들보다 AI 진입이 늦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연구센터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미래기술 연구센터와 인접해 있다. 휴먼로봇 분야의 권위자인 그레고리 듀덱 맥길대학교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센터들은 삼성전자 AI 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들에서 개발된 기술들은 향후 삼성전자의 제품에 적용돼 삼성전자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연구센터들이 북미와 유럽 등 곳곳에 있다는 점은 현지에 가장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몬트리올 센터 개소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몬트리올 센터 설립 역시 이 부회장의 작품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이달 초 유럽과 북미 출장에 나선 이 부회장은 기존 센터들과 디자인연구소 등을 돌아보면서 AI 전략 마련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앞선 출장들에서도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상을 해 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이외에도 5G,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 역시 출장 때마다 삼성전자는 AI와 함께 자동차 전장기업 경영진 미팅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해당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는 5G 관련 기술 기업 인수, 연구센터 설립 등 소식을 전해 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인수나 센터 개소식 등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 부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미래가 달린 사안들인만큼 이 부회장이 결정 또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