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올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작년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소액주주가 K-OTC 거래시 양도세 면제대상이 기존 벤처기업에서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효과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일평균 거래대금인 11억9000만원의 2.5배 수준이다.
투자자 수도 늘어났다. 지난 9월 말 기준 활동계좌 수는 약 4만3000개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8.6% 증가했다. 일평균 신규거래 계좌수는 173개로 같은 기간 119% 늘어났다.
특히 올해 신규종목의 매매개시일 직후 신규거래 계좌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규기업이 K-OTC 시장 신규 투자자 유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올들어 지난 9월까지 K-OTC에서 처음 거래된 신규기업은 13개사다. 작년 신규기업은 5개사에 그쳤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부장은 “K-OTC 시장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로 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높아졌고 장외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신규기업의 자발적 진입이 증가했다”며 “중소·중견 벤처기업 중심의 비상장시장인 K-OTC를 활성화하려는 세제개선 취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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