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차 한미재계회의 열려...조양회 회장 등 한국측 30여명 참석
미국도 데이비드 코다니 Cigna CEO 등 30여명 참석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은 18일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는다면 한미 양국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0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 인사말에서 "남북이 벌써 3차 정상회담을 했고 미북도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국측 위원장)이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미국측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
이날 조 위원장은 30차를 맞이한 한미재계회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미재계회의가 양국 경제현안에 대한 국가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2000년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제안해 양국 경제동맹의 기틀을 마련했고,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추진해 성사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나라의 무역 규모는 1988년 342억에서 지난해 1193억달러로 30년 만에 3.5배 늘어났다"면서 "여기에 지난 10월 초 유엔총회에서 양국 정상께서 한미 균형적 무역관계 설정 및 상호 비즈니스 기업 흑자를 위한 한미 FTA 개정을 선언했고, 조만간 한미 FTA 2.0이 발효되면 파스티브성 한미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위원은 "한미 FTA 개정 협상, 수입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제232조 적용 등 산적한 양국 통상 안보 현안을 반영해 이번 회의에는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이전보다 더 많이 참석했다"면서 "한미재계회의는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가면서 양국 경제계를 이끌어온 회의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전통이 계승되고 앞으로 더 발전돼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미국 측 새 위원장인 코다니 CEO께서 좋은 리더십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1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0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경련] |
이날 회의에는 조 회장 외에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연철 ㈜한화 대표,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위원장인 데이비드 코다니(David Cordani) Cigna CEO를 비롯,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미국대사 등 미한재계회의 위원 3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양국 참석자들은 한미경제관계 심화‧발전을 주제로 △한미통상현안 해소 방안 △비핵화 진전여부에 따른 경제적 기회 가능성 점검 △혁신성장을 위한 양국 경제계간 협력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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